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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 PGA 투어 개막전 연장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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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 PGA 투어 개막전 연장 준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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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닷컴서 그릴요에게 연장 두번째 홀서 아쉬운 패배…4년만의 우승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쉬운 연장 패배로 4년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케빈 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 클럽 북코스(파72, 7203야드)에서 벌어진 2016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총상금 600만 달러, 우승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에밀리아노 그릴요(아르헨티나)와 동타가 돼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릴요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케빈 나는 지난 2011년 10월 3일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동병원 오픈을 통해 PGA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4년 만에 두 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다시 한번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특히 케빈 나는 지난 2005년 크라이슬러 클래식과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이전 두 차례 연장전에서도 모두 져 연장전 3전 전패의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

전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던 케빈 나는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1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2오버파로 늘어났다. 하지만 13, 14번 연속 버디로 만회한 케빈 나는 16번홀 세 번째 샷을 홀컵에 가깝게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하며 비로소 타수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케빈 나는 18번홀에서도 세 번째 샷인 벙커샷 성공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고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앞서 경기를 마친 그릴요와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케빈 나에게 행운은 더이상 오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을 나란히 파로 마친 가운데 다시 18번홀에서 맞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 그릴요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배상문이 2015 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내심 한국계 선수 2년 연속 정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케빈 나로서는 연장전에서 버디로 앞서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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