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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연타석 홈런-양현종 7승’ KIA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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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연타석 홈런-양현종 7승’ KIA 3연승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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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의 멀티홈런으로 두산 제치고 3위 등극

[스포츠Q 이재훈 기자] KIA의 상승세가 무섭다. 5일 안방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에 13-12로 승리한 이후 자신감이 붙었는지 연승행진을 3으로 늘렸다.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때린 나지완의 활약으로 9-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24승 30패를 기록했고  LG는 3연패 늪에 빠져 33패(17승1무)째를 안았다.

롯데는 문학구장 원정경기에서 SK에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시즌 전적 25승25패1무, 5할 승률을 맞추며 SK(26승28패)를 6위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5위 탈환에 성공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9-7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29승25패를 기록,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이에 두산을 밀어내고 3위에 오른 반면 두산은 시즌 28승25패로 4위가 됐다.

삼성은 대전구장서 가진 한화와 원정경기서 1회초 박석민의 3점포와 장원삼의 호투로 7-4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33승16패1무로 2위 NC(33승20패)에 2경기차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18승31패1무로 8위 탈출에 실패했다.

▲ KIA가 이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9-2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6일 LG전서 9회 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나지완.[사진=스포츠Q DB]

◆KIA 9-2 LG(잠실)- ‘양현종 역투’ KIA, 원정에서 LG 꺾고 위닝시리즈 확정

전날 LG에 승리를 거둔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와 나지완의 맹타로 LG에 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날 KIA는 전날 기세를 몰아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2회초 무사 1, 3루서 터진 신종길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뒤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2점 홈런이 터져 6-0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나지완이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8-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LG는 5회말 조쉬 벨과 백창수, 손주인의 연속 3안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으나 7회초 KIA 나지완에게 개인통산 6번째 연타석 솔로포를 허용하며 7점차로 패했다.

이날 KIA선발 양현종은 최고구속 150km의 직구와 완급조절을 앞세워 7이닝까지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특히 2.99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재탈환했다. 타석에서는 나지완이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맹타를 과시했다.

반면 LG는 선발 우규민이 1.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 롯데가 히메네즈의 투런 결승포와 마운드의 9이닝 무실점 호투로 SK에 4-0 영봉승을 거두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지난달 5일 SK전에 나선 히메네즈.[사진=스포츠Q DB]

◆롯데 4-0 SK(문학)- ‘히메네즈 결승 홈런’ 롯데 SK꺾고 5위 재탈환

롯데는 전날 패배를 되갚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결국 그 결과는 영봉승 수확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1회초 루이스 히메네즈가 SK 선발 조조 레이에스에게 우중간 투런포(시즌 12호)로 선취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4회까지 팽팽한 양상을 이어오던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투수 송승준이 7회까지 7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남은 이닝을 이명우-김성배-김승회가 나눠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승회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도 산발 9안타로 침묵했다.

◆두산 7-9 넥센(목동)- ‘박병호 멀티홈런’ 넥센, 두산에 연승 거두며 위닝시리즈

목동에서 벌어진 3, 4위간의 맞대결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박병호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9-7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넥센은 두산과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1회초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말 공격에서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두산이 호르헤 칸투의 좌중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으나 말공격에서 넥센은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시즌 24호)으로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두산은 4회초 김재호, 6회초 이원석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넥센은 6회말 서건창이 3점 홈런을 쳐내며 7-4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7회 유한준, 박병호의 랑데부 솔로홈런으로 9-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초 최주환의 투런과 9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7-9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중심타자 박병호가 24, 25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며 홈런 선두를 굳건히 했고 이택근은 개인통산 49번째 200호 2루타와 통산 50번째 600득점을 달성했다. 선발로 나선 앤디 밴헤켄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반면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삼성 7-4 한화(대전)- ‘박석민 스리런’ 삼성,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비로 인해 30분 늦게 시작된 가운데 삼성이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3점 홈런(13호)을 때려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2회말 정근우가 솔로홈런을 때려냈으나 삼성은 7회초 1사 3루 상황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때 백해민이 홈을 밟아 4-1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말공격에서 김경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 이승엽의 1타점 우전 적시타, 9회초 채태인의 좌익수쪽 안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를 합해 7-2를 만들며 승세를 굳혔다. 한화는 9회말 최진행이 투런홈런을 때려 4-7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이태양이 6.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1일 SK전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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