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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잠실 아이돌' MVP 정수빈의 다음 목표는 베어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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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잠실 아이돌' MVP 정수빈의 다음 목표는 베어스 왕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3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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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표 중 41표 획득 "14년 만의 우승, 이제 시작"

[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4년 만에 우승했다. 이제 시작이다.”

‘잠실 아이돌’ 정수빈이 두산 왕조 시대를 열고 싶다는 열망을 밝혔다.

정수빈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경기에 출장해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기자단 투표 66표 중 41표를 획득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5차전 쐐기 투런홈런 포함 4경기에서 타율 0.571로 맹활약한 정수빈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MVP로 호명받은 정수빈은 떠날 줄 모르는 두산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얼떨떨하다. 우승한 기분도 안 날 정도다. 팬 여러분들이 야구장에 찾아주셔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다 잘 해서 대표로 받는 것이라 생각하겠다”며 “(두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팬들과 하나가 돼서 우승한 것 같다. 감사하다. 14년 만에 팀이 우승했는데 이제 시작이다. 다음에도 계속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전 6회초 타석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상대 투수 박근홍의 공에 손가락을 맞아 6바늘을 꿰매야 하는 부상을 입었던 정수빈은 2차전만 결장한 뒤 3차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우승을 결정한 5차전에서는 7회말 쐐기 3점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을야구 부진을 딛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은 5차전 MVP를 받았다.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와 약속했던 ‘옷 벗기 공약’을 실천해 두산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정수빈이 우승을 확정짓고 시상식에서 MVP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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