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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1990년생 3인방' 정수빈-허경민-박건우의 짜릿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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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1990년생 3인방' 정수빈-허경민-박건우의 짜릿한 소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3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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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못 잊을 한 해", 정수빈 "팬들과 하나 됐다"

[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의 우승엔 1990년생 3인방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가 있었다.

정수빈은 31일 한국시리즈 맹타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허경민은 30일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2개)을 세웠다. 박건우는 우승의 신호탄이었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 멤버인 셋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로 서로를 다독이고 자극했다.

정수빈은 MVP 수상 직후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선 “선수들이 모두 다 잘 해서 대표로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두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팬들과 하나가 돼서 우승한 것 같다. 14년 만에 팀이 우승했는데 이제 시작이다. 다음에도 계속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3회말 적시타를 때린 박건우(왼쪽)가 오른손 주먹을 쥔 채 세리머니를 펼쳐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0.426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허경민은 “남이 우승하는 것을 보기만 하다가 직접 우승을 하게 되니 꿈만 같다”며 “올해는 프로야구 선수가 된 후 최고의 한 해였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정말 못 잊을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빈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3차전 선발로 나서 결승타를 때렸던 박건우는 “눈물이 나서 큰일이다. 우승을 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한 팀 동료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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