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1990년대말에서 2000년대 초 이혁재와 함께 출연한 '일밤 - 국토대장정' 등을 통해 주목받았던 가수 브이원(강현수)이 JTBC '슈가맨'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3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2000년대 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마도 그건'을 부른 가수 최용준과 '그런가봐요'를 부른 가수 브이원이 출연해 역주행송으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희열팀의 슈가맨으로 출연한 가수 브이원은 TV 예능을 통해서도 익숙한 얼굴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1집 데뷔 당시 예명을 사용하며 '얼굴 없는 가수'의 원조로도 활동했던 가수 브이원의 정체는 바로 1990년대 말 '일밤 - 국토대장정'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던 강현수였다.
가수 지망생이었던 강현수는 이혁재와 함께 출연한 '국토대장정'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이후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이경규와 함께 했던 '게릴라 콘서트' 등에도 출연했었다.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강현수라는 이름 대신 '브이원'이란 예명으로 가수 데뷔한 것도 그런 이미지없이 순수하게 노래로만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브이원이란 이름으로 데뷔한 강현수는 데뷔곡 '그런가봐요'로 2000년대 초반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런가봐요'는 지금도 노래방에서 남성들이 즐겨 부르는 18번 곡 가운데 하나로, 이날 '슈가맨'에서도 전주만 나온 상태에서 방청객들이 벌써 슈가맨이 누군지 맞출 정도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강현수의 데뷔곡 '그런가봐요'는 1978년 데뷔한 이후 일본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사잔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가 2000년 발표한 '츠나미'(TSUNAMI)를 한국어로 번안한 곡이다. 사잔 올스타즈의 '츠나미'는 무려 293만 장의 싱글이 판매되어 역대 일본 순수 CD 판매량 1위, 역대 싱글 3위에 올라있는 곡으로, 강현수는 감성 짙은 발라드 '츠나미'를 한국어로 번안해 불러 큰 인기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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