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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 천왕 맛을 넘어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게 하는 쿡방 보셨나요?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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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 천왕 맛을 넘어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게 하는 쿡방 보셨나요?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1.14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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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맛' 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국밥 3대 천왕을 찾아라'가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밀양 돼지국밥, 전주 콩나물국밥, 예산 소머리국밥 집을 찾았다. 각자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었다. 돼지국밥은 깔끔한 맛, 콩나물국밥은 시원한 국물, 소머리국밥은 비주얼과는 다른 담백한 맛 등이었다,

시청자들은 백종원과 김준현을 통해 직접 맛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맛'을 즐기는 시간 말고도 더 얻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서민의 삶을 조명 하면서 쏟아진 감동이었다

▲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방송 캡처]

백종원은 "예산 소머리 국밥 명인의 손을 보라며 평생 국밥을 하시느라 부어있는 것 같다"고 지목했다. 국밥 명인은 백종원의 말에 "평생을 휴가 한 번 없이 이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워 왔다"며 "백종원의 3대 천왕 프로그램 덕택에 서울은 평생 처음 올라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휘재는 "어머님 그래도 평생 처음 오신 서울에서 하루라도 쉬고 가시라"며 명인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명인은 "절대 그럴 수는 없다"며 "내일도 다시 국밥을 팔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이휘재가 국밥 명인의 삶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이렇게 국밥 하시는 분들이 힘드시다. 이분들은 항상 새벽 4~5시부터 일을 시작하신다"며 우리는 이분들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민들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대접하기 위해 이분들이 이렇게 노력을 하신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시청자들에게 '맛'뿐만이 아니라 감동까지 전달하는 '진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여러 종류의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방송사들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 같이 삶의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음식 레시피나 셰프들의 인기를 위한 단순 예능방송으로의 변질이 심각하다.

▲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방송화면 캡처]

음식의 레시피와 셰프를 알리는 것도 좋지만, 음식을 통해 사랑과 감동까지 전해준다면 이것이 진정한 대중들을 위한 쿡방이 아닐까?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이런 진정한 쿡방으로서 진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참 다행스럽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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