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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미국] '번트 장인' 이용규, 2타석 연속 내야안타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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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미국] '번트 장인' 이용규, 2타석 연속 내야안타 진풍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5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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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센스가 넘친다. 이용규의 야구지능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발휘됐다.

이용규는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조별리그 5차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2안타 모두가 기습번트 내야안타라는 점이다.

1회말에는 3루 방면으로 번트를 대고 나가 야수의 실책까지 유도했다. 이용규는 송구가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방면으로 타구를 죽이고선 재빨리 1루로 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약이 오를대로 오른 미국 대표팀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이용규가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느냐며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4심이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이용규의 번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랜돌프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두 차례의 기가 막힌 번트안타를 생산한 이용규는 그러나 주루에서는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1회말에는 베이스가 빈 것을 보고 3루로 내달렸지만 포수의 송구가 좋아 아웃됐고 3회말에는 미국 선발 제크 스프루일에 견제구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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