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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바라기' 손아섭, 뉴욕 메츠 백업 외야수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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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바라기' 손아섭, 뉴욕 메츠 백업 외야수 적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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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네이션 "라가레스와 함께 플래툰 외야수 좋겠다" 공수주 경쟁력 심층 분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아섭, 뉴욕 메츠 백업 외야수를 하면 좋겠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뉴욕 메츠를 따라잡는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 산하 어메이징 애비뉴가 손아섭(27)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당초 경쟁력 없는 코너 외야수 정도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손아섭을 파헤쳐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매체는 “손아섭이 메츠에서 후안 라가레스와 함께 플래툰 외야수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며 “곧 메츠가 손아섭과 우선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포스팅 입찰에 참여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BO는 지난 16일 손아섭을 포스팅 공시했다.

▲ 손아섭이 뉴욕 메츠의 플래툰 외야수로 안성맞춤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어메이징 애비뉴는 손아섭의 장단점을 꿰뚫어 보고 있다. 공격력에 대해서는 “2010년 풀타임으로 자리잡은 후 ‘꾸준함의 모델’로 활약해 왔다”며 “지난 5년간 타율 0.333, 출루율 0.408, 장타율 0.477을 기록했다. 이 기간 4회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는데 이는 KBO리그의 어떤 선수보다 많은 횟수”라고 전했다.

수비수로서의 경쟁력에 관해서는 “괜찮은 수비 범위를 지니긴 했지만 풀타임 중견수로 활약하기에는 분명 미비한 점이 있다”며 “어깨 하나는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좌익수가 손아섭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 아닐까 본다”고 전망했다.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는 “단타를 2루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귀재'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며 “2013년 36개의 도루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그를 준족이라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간간이 도루를 시도하는 선수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징 애비뉴는 “손아섭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1285만 달러(150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기록한 박병호보다 파워에서 밀려 훨씬 적은 금액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박병호보다 2세 젊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도 덧붙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포스팅 공시 후 4일 이내 최고액 응찰 구단을 KBO에 전달한다. KBO는 이를 롯데 자이언츠에 전하고 롯데는 4일 이내 수락 여부를 KBO에 알려야 한다. 롯데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할 경우 해당 구단은 30일간 손아섭과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게 된다. 손아섭을 주시하는 구단은 사흘 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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