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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웃음거리 몰락' 막은 손창민의 힘 '베테랑 배우 중요성 증명했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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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웃음거리 몰락' 막은 손창민의 힘 '베테랑 배우 중요성 증명했다'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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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내딸 금사월 유재석이 폭풍 급 이슈를 몰고 왔다. 유재석의 이런 이슈 몰이의 중심에는 베테랑 배우 손창민의 '합'이 있어서 가능했다.

지난주 방송된 '내딸 금사월'에서는 유재석이 출연해 일인 다역 연기를 펼쳤다. 유재석이 내딸 금사월에 출연한 이유는 무한도전 재능기부의 일환이었다.

우려도 컸다.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이 정통극, 그것도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막장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의 분위기를 해쳐버렸다는 비판도 따르고 있지만, 결과만 보면 유재석의 '내딸 금사월' 출연은 성공적이었다.

▲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시청률이 수직으로 상승했고 모든 이슈를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재석 효과'는 훌륭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유재석 효과가 극대화된 중심에는 베테랑 배우 손창민이 있었다는 부분이다.

이날 손창민은 유재석과 어려운 연기의 합을 맞추며 자칫 콩트가 될 수 있는 장면의 균형을 맞췄다. 게다가 유재석 특유의 코믹연기를 '능청스러움'으로 받아치며 자연스러운 장면까지 완성했다.

한 예로 유재석이 유명 화가로 출연해 말도 안 되는 복장과 행동을 보여줬다. '내딸 금사월' 시청자들로서는 당혹스러운 장면이었다. 손창민은 여유로웠다. "메뚜기 같다"는 말을 남기면서도 내면에는 전인화(신득예 역)에 대한 의심을 멈추지 않으며 극의 흐름을 흔들지 않은 것이다.

▲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만약 손창민이 없었다면 내딸 금사월은 '유재석 투입'이 큰 실수가 됐을 것이다. 정통 드라마와 예능의 충돌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손창민의 능력은 왜 드라마에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베테랑 배우가 필요한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최근 많은 드라마들이 베테랑 중심이 아닌 신예 혹은 아이돌 같은 외부 인기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극을 만들고 있다. 베테랑 배우를 위한 베테랑 배우가 중심이 된 드라마를 만들 필요가 있다. 작품의 다양성 측면을 살리기 위해서다. 그래야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손창민은 지난 1971년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 아역으로 데뷔해 무려 40년 이상을 연기해온 대한민국 대표 중견 배우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로 백진희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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