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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지치지 않는 손흥민, 토트넘 32강 이끈 천금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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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지치지 않는 손흥민, 토트넘 32강 이끈 천금 어시스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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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케인 헤딩 결승골 이끄는 헤딩 도움…손흥민도 측면 공격수로 나서 4차례 슛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32강 진출에는 손흥민의 멋진 어시스트가 함께 있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리퍼블리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라바흐와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J조 5차전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카라바흐에 1-0으로 이긴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가 되며 안더레흐트에 0-2로 완패한 AS 모나코(1승 3무 1패, 승점 6)와 승점차를 4로 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카라바흐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6-4의 우세를 갖고 원톱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공격 2선을 구성한 손흥민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화이트 하트 레인의 홈팬 앞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손흥민도 네 차례에 걸쳐 카라바흐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후반 18분에는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어시스트 본능'을 이끌어냈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문에서 가까운 곳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었고 이를 케인이 곧바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안더레흐트와 유로파리그, 웨스트햄과 경기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35분 클린튼 무아 은지에와 교체되어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7점대의 평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도 7.5점으로 수준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슛과 이어지는 키패스도 두 차례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도 83%에 달하는 등 공격 2선에서 해야 할 몫을 다했다.

특히 웨스트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데 이어 머나먼 아제르바이잔 원정길에도 불구하고 카라바흐와 경기에서 80분을 뜀으로써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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