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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잡겠다던 한신, 보류명단 제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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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잡겠다던 한신, 보류명단 제외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0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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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구단 본부장,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제외시켰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을 붙잡으려함에도 불구하고 보류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 닛칸스포츠는 “한신이 11월 30일 2년 계약을 마치고 잔류 교섭 중인 오승환을 보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야구기구(NPB)에 보류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날이 바로 11월 30일이었는데, 오승환과 한신의 협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신은 일단 오승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한신이 잔류 교섭을 진행 중인 오승환(사진)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다카노 구단 본부장은 “아직 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승환측과 상의해 보류명단에서 빼게 됐다. 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세부 마무리엔 신중함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합의되지 않아서 일단 제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소 모호한 결정이다. 재계약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는 게 상식임에도 한신은 오승환을 놔주기로 했다. 한신은 기본적인 합의가 끝난 다른 외국인 선수 세 명은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과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오승환은 전부터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희망해왔고 내년에는 서른네 살이 되기에 실질적으로 이번이 해외진출의 마지막 기회다”며 “한신과 MLB 구단의 제안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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