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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경연프로그램 지친 거미가 출연한 이유는…'복면가왕' '나가수'와 다른 음악예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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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경연프로그램 지친 거미가 출연한 이유는…'복면가왕' '나가수'와 다른 음악예능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2.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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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슈가맨' '복면가왕' '나가수'의 공통점은 경연을 기반으로 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슈가맨'은 두 프로그램과 좀 다르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빅매치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유재석 팀 프로듀서로는 윤종신이 출연했고, 유희열은 자신의 팀 프로듀서로 직접 나섰다. 두 팀의 슈가맨은 '널 위한 거야'를 부른 미스미스터,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른 뱅크였다.

▲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이날 역주행 송을 부른 사람은 박정현과 거미로, 시청자로 하여금 의아한 점이 생길 수 있는 쇼맨들이었다. 두 쇼맨  모두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 또 경연을 하기엔 이미 지쳐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앞서 거미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타이 기록을 만든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였고, 박정현 역시 지난 2011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여러 차례 많은 가수들과 수많은 무대에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슈가맨'은 두 사람이 출연했던 '복면가왕'과 '나는 가수다'에 비해 날이 덜 서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복면가왕'은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가왕자리에 오를 사람이 결정되고, '나는 가수다' 역시 관객들의 투표로 순위가 정해진다. 슈가맨은 한 회 한 곡을 부르고, 관객들의 투표에 가수가 영향을 받지 않을 뿐이다.

만약 '슈가맨'이 가수의 기회를 좌지우지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두 사람 모두 빅매치 특집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개인의 취향'으로 결과가 결정되지만, '슈가맨'은 매주 다른 쇼맨이 출연하기에 날을 세운 채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이로써 '슈가맨'은 '착한' 성격의 음악예능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날 듯한 프로그램이 됐다. 재미도, 음악에 대한 감동도 다 잡은 훈훈한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한편 이번 역주행송 대결에서는 애절함으로 무장한 거미가 10명 차이로 박정현을 꺾고 희열팀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박정현이 부른 '2015 널 위한 거야'는 캐롤 징글벨과의 매시업(MASH-UP)을 통해 팝발라드로 변신했고, 거미가 부른 '2015 가질 수 없는 너'는 인트로에 유희열이 직접 연주한 건반과 거미의 목소리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현악 10중주, 밴드 사운드등이 더해져 풍성한 발라드 곡에의 전개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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