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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노크' 이대호 행선지는, 시애틀 매리너스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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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노크' 이대호 행선지는, 시애틀 매리너스 적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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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보 볼티모어행, 모리슨 타율 0.225... 이대호 좋은 옵션 전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MLB)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이제는 ‘대한민국 해결사’ 이대호(33)를 주목할 차례다. 외국인으로는 19년 만에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대호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시애틀 매리너스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종합 뉴스 사이트 렛저가제트는 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많은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면 1루수로 이대호 또는 저스틴 모어노가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 이대호의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됐다. [사진=스포츠Q DB]

시애틀은 전날 우투우타 마크 트럼보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보내고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와 왼손 투수 C.J. 리에펜하우저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빅리그 6년차 트럼보는 코너 외야와 1루를 병행하는 선수로 2015년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449, 22홈런을 기록했다. 1루수로 23경기, 지명타자로 30경기, 외야수로 4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시애틀로 이적했다 5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소리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시애틀 스카우트는 대만에서 이대호를 지켜봤다. 게다가 시애틀은 시즌 내내 1루수 문제로 고생했다. 146경기에 나선 주전 1루수 로건 모리슨은 0.225/0.302/0.382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또한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팀이라 이대호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이대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야 했던 박병호와 달리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라 구단 입장에서 볼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평정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구체적인 팀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빅리그로 가기 위한 이대호의 행보가 순조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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