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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의 검무 "대역따윈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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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의 검무 "대역따윈 필요 없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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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인 '군도: 민란의 시대'의 강동원이 아름다운 검무를 연상케 하는 액션연기로 화제다.

영화에서 조선 최고 무관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은 대역 없이 모든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다. 누구도 당할 자가 없는 탁월한 실력의 무관 캐릭터인 만큼 그는 일대일 검술부터 홀로 군도 무리를 상대하는 고난도 검술까지 두루 소화하기 위해 촬영 4개월 전부터 훈련에 매진했다.

 

“한 칼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힘있는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 인물이다. 검의 달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강동원은 자택, 액션스쿨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 몇 백번씩 목검을 휘두르며 7번의 ‘칼 베기 동작’을 매일같이 반복했다.

섬세한 검술을 보여줬던 전작 '형사'(감독 이명세)와 달리 자신의 키에 맞춰 특수 제작된 칼을 온전히 힘으로 내려쳐야 하는 액션을 위해 ‘기본 연습기간 100일’이라는 엄격한 룰을 정한 채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힘 기르기에 매진했다. 어느 정도 힘이 붙고 ‘이 정도면 볏짚 한번 잘라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합 맞추는 훈련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덩치 큰 군도 무리를 혼자서 상대해야 했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근력강화에 집중했다. 강동원은 “조윤의 액션은 직접 하는 게 더 실감날 거라 생각했다”며, 관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공들인 결과 한복의 부드러운 선과 대비되는 아름답고도 매서운 선의 조윤표 검술 액션이 완성됐다. 스틸 속 검술 자태는 검무의 고수가 한 마리 나비처럼 사뿐사뿐 무대를 누비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7월 23일 관객을 찾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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