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피츠버그 단장과 만날 예정"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년 시즌 이대호(33)가 강정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대호와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톰 싱어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이대호를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싱어는 “이대호는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 FA이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경험했다. 또 KBO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고 체격조건(194㎝ 130㎏)에서 오는 파워가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지난 7일 이대호는 MLB 윈터미팅이 열리는 테네시주 내슈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을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피츠버그도 이대호의 협상팀 중 하나다.
현재 피츠버그의 주전 1루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015시즌 주로 1루 글러브를 꼈던 페드로 알바레즈가 논텐더로 방출됐기 때문. 따라서 1루 수비 경험이 많은 이대호가 피츠버그에 좋은 대안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타자, 이대호와 강정호가 한 팀에서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이대호의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