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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도 류현진과 한솥밥? 다저스, 박찬호-노모 시절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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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도 류현진과 한솥밥? 다저스, 박찬호-노모 시절 재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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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포스팅 참가 움직임 감지, 우완 선발 보강차 마에다 눈독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가 함께 뛰던 1990년대 후반, LA 다저스는 한일 양국팬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행복한 야구단이었다. 다시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와쿠마 히사시를 잡은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 카프)까지 주시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은 8일 다저스가 마에다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NPB) 8년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특급투수로 2015년 29경기 206⅓이닝을 던져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으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 사와무라상 수상자 마에다가 다저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페이스북 캡처]

마에다를 원하는 구단은 미일 포스팅 규정 상한액인 2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우선협상권을 따낼 수 있다. 2000만 달러를 써낸 구단이 2개 이상이라면 마에다가 각 구단과 협상을 해본 후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와쿠마의 LA행은 마에다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잭 그레인키를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긴 다저스로선 적극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에 류현진까지 좌완 일색이던 선발진에 일본산 우완이 둘씩이나 합류하면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마에다가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KBO리그를 지배한 자와 NPB 최고 투수간의 성적 비교를 시작으로 연일 뜨거운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 분명하다. 박찬호, 노모가 함께 뛰던 시절처럼 한일 야구팬들이 한 곳을 바라보는 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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