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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위화도회군 '반역자' 이성계, 최영 죽이고 '고려 최고 권력자' 등극한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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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위화도회군 '반역자' 이성계, 최영 죽이고 '고려 최고 권력자' 등극한다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2.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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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결심했다. 이성계의 선택은 앞으로 극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분)가 압록강 중간에 있는 섬 위화도에 도착해 요동으로 넘어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계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앞서 대국 명나라를 작은 나라 고려가 공격한다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 이성계 역의 천호진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이 와중에 전쟁을 앞둔 군사들이 장마철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있고, 전염병까지 돌자 이 전쟁을 정말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실제 역사에서 이성계는 요동정벌을 반대했고, 이런 이유로 만들어낸 핑계일 수도 있다)

고민 끝에 이성계는 군사를 돌려 자신의 왕과 지휘관 최영(전국환 분)이 있는 평양으로 창끝을 돌리게 된다. 이를 계기로 육룡이 나르샤는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극에서 이인겸(최종환 분), 길태미(박혁권 분), 홍인방(전노민 분)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며 제대로된 권력 한번 잡지 못한 그가 사실상 고려 국정 모든 부분을 장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육룡이나르샤의 조선건국 촉진하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특히 고개만 숙이던 '정치 미숙아' 이성계가 국정 최고 권력자가 되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극에서 몇몇 아쉬움도 존재한다. 당시 우리 민족의 수백 년 꿈이던 요동정벌을 눈앞에 두고도 반역을 저지른 이성계의 내면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

역모를 부추기는 주변 참모들을 감싸듯이 그리고 있다는 점 등은 역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진짜 사실로 받아들여질 위험성이 크다.

▲ 최영 역의 전국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어찌 됐든 이성계는 고려인의 시작으로 볼 때 역모를 저지른 장군이자 국왕과 자신을 믿고 신뢰하던 지휘관을 배신한 비열한 인물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런 이성계과 그의 세력들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조명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극이 이성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으며 완성도 있는 내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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