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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과 김병만 공동수상? 초유의 사태에 사회자 이경규·전현무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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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과 김병만 공동수상? 초유의 사태에 사회자 이경규·전현무도 술렁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2.31 0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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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SBS 연예대상'에서 '주먹쥐고 소림사'와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과 '런닝맨'의 유재석이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이 공동수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3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2015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동상이몽'의 유재석과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상 공동수상에 장내는 술렁거렸다. 사회를 보던 이경규는 공동수상인줄 모르다가 공동수상이라는 사실에 화들짝 놀랐고, 전현무도 "저희도 공동수상인줄 모르다가 지금 알게 됐다"며 깜짝 놀랐다.

▲ 2015 SBS 연예대상 [사진 = SBS '2015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먼저 수상소감을 하게 된 김병만은 "저도 사람인지라 뒤로 갈수록 혹시 하는 생각은 있었는데, 사실 제일 후배인 제가 대상을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2013년에 대상을 받고 아직도 그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 상을 또 받으면 어떻게 감당하지 이 걱정을 했지만 고생을 한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이 상의 영광을 그 분들에게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김병만씨와 이 큰 상을 같이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올해 '런닝맨'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올해 부족한 부분은 2016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채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재석과 김병만의 수상소감 발표 이후에도 전현무는 거듭 "저희도 사전에 대상 공동수상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고, 봉투를 여니 두 사람이 같이 나온 상황"이라며 초유의 대상 공동수상에 대해 거듭 사과를 전했다.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이 공동수상으로 나온 것은 2009년 '패밀리가 떴다'로 유재석과 이효리가 대상을 공동수상한 이후 처음. 하지만 당시 유재석과 이효리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으며, 이번처럼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후보가 대상을 공동수상한 것은 SBS 연예대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2011년 '1박2일' 팀이 단체로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2007년 '무한도전'팀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가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적이 있다. 또한 2011년과 2013년에는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가 단체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후보가 팀 단체가 아닌 단독으로 대상을 공동수상한 것은 방송 3사 연말 연예대상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만은 2013년 '정글의 법칙'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상을 품에 안았고, 유재석은 2012년 '런닝맨'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유재석은 마지막에 공동수상으로 김병만과 같이 대상을 수상하며 2005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 10년 동안 방송 3사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한 개 이상 가져가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5년 1년 동안 방송된 SBS 연예 프로그램들을 총정리하는 '2015 SBS 연예대상'은 이경규와 전현무, 장예원의 진행으로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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