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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의 경고 메시지, "박병호 악플러 자료 모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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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의 경고 메시지, "박병호 악플러 자료 모아놨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3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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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고소할 계획은 없어…추이 지켜볼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악플러를 고소하기 위한 자료를 다 모아둔 상태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최근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박병호(29)의 악플러를 고소하기 위한 자료를 모아뒀다고 밝혔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31일 스포츠Q와 전화통화에서 “당장 악플러를 고소할 계획은 없지만 현재 구단 고문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박병호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남긴 것을 모아뒀다”고 밝혔다.

▲ 넥센 구단 관계자가 박병호 악플러에 대한 자료를 모아놨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닉네임이 ‘국민거품 박병호’인 이 네티즌은 ‘국거박’이라는 약칭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오는 박병호 관련 기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국거박’은 그 누구보다 빨리 댓글을 다는데, 내용은 대부분 악의적이다. 야구팬들은 ‘국거박’의 댓글이 비판보다는 비난에 가깝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았다.

넥센 관계자는 “고소하기 위한 자료는 다 준비돼 있지만 구단이나 박병호 모두 당장 고소할 의사는 없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즉, 넥센의 이번 조치는 ‘국거박’이 악의적인 행동을 멈추길 바라는 ‘경고 메시지’일 공산이 커 보인다.

한편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달 넥센의 전지훈련 때 선수단과 동행하는 박병호는 곧바로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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