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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까지 침묵하고 발렌시아에 2실점하고, 레알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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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까지 침묵하고 발렌시아에 2실점하고, 레알이 심상찮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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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골 터지자마자 동점골 허용하며 2-2…리그 5경기 연속 실점, 2위 도약 실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이젠 수비까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선두권과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스탈라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7분 가레스 베일이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음에도 불과 1분 뒤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라요 바예카노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잇따라 꺾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연승 상승세가 끊기면서 11승 4무 3패(승점 37)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승 2무 3패, 승점 41), FC 바르셀로나(12승 3무 2패, 승점 39)에 이어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만약 발렌시아를 꺾었더라면 골득실에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막판 동점골 허용으로 불안한 3위를 지키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 2-1로 이긴 4위 비야레알(11승 3무 4패, 승점 36)에 승점차 1로 쫓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문제점은 수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만 봤을 때 헤타페(4-1 승), 비야레알(0-1 패), 라요 바예카노(10-2 승), 레알 소시에다드(3-1 승)과 경기에 이어 발렌시아와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포백 수비진의 평점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오른쪽 풀백 다니요에게 7.0점을 준수한 점수를 줬지만 왼쪽 풀백 마르셀루는 6.9점, 중앙 수비수 페페는 6.4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골을 터뜨리고도 이를 지켜내는 힘이 부족했다. 전반 1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의 오른발 슛으로 리드를 잡았음에도 전반 추가시간 페페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다니엘 파레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7분에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베일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지만 불과 1분 뒤 로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파코 알카세르에게 헤딩 동점골을 다시 내주며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3분에는 마테오 코바치치가 파울로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미드필더 코바치치의 퇴장으로 중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큰 원인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0위에 그친 발렌시아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3-47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었다.

여기에 호날두도 침묵했다. BBC라인 가운데 벤제마와 베일은 모두 골을 넣었지만 호날두는 벤제마의 선제골 과정에서 어시스트 하나만을 해줬을 뿐이었다. 호날두는 90분 내내 2개의 슛을 때리는데 그쳤고 그나마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슛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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