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8:14 (금)
'레스터 최대 위기' 득점1위 바디, 수술로 2주 결장
상태바
'레스터 최대 위기' 득점1위 바디, 수술로 2주 결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4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그 3연속 무득점으로 상승세 급제동…맨시티·토트넘 거센 추격으로 선두권서 밀려날수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고공 행진을 이어왔던 레스터 시티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득점원 제이미 바디가 수술을 받게 돼 2주 정도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은 4일(한국시간) "바디가 사타구니 수술을 받게 돼 1~2주 정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가벼운 수술이기 때문에 결장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디는 올 시즌 15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달리고 있을 정도로 최전성기를 맞았다. 레스터 시티를 한때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이끌기도 했고 오는 여름에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도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바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레스터 시티는 일대 위기를 맞았다. 레스터 시티는 오는 11일 토트넘 핫스퍼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14일에도 토트넘 핫스퍼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 아스톤 빌라와 벌이는 22라운드 홈경기도 있다. 바디가 2주 결장한다면 3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 가운데 토트넘과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레스터 시티가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2무 1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11승 7무 2패(승점 40)로 아스날(13승 3무 4패, 승점 42)에 밀려 2위로 미끄러졌다. 맨체스터 시티(12승 3무 5패, 승점 39)와 토트넘(9승 9무 2패, 승점 36)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만약 레스터 시티가 토트넘과 21라운드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게 된다면 아스톤 빌라와 22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아직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승 6무 5패, 승점 33)와 승점차는 7로 넉넉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하락세를 걷게 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고 때에 따라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경쟁에서도 처질 수 있다.

물론 13골(득점 4위)을 기록하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인츠에서 건너온 오카자키 신지 등 공격수는 있다. 그러나 바디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지 않아도 레스터 시티의 공격력이 한풀 꺾인 가운데 바디까지 결장한다는 것은 레스터 시티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