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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 '포스트 호날두'는 토트넘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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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 '포스트 호날두'는 토트넘 케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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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리빌딩 추진, 이미 1년 전부터 주목…토트넘과 오랜 유대 관계도 이적 가능성 높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해리 케인(23·토트넘 핫스퍼)을 찍었다. 이른바 '포스트 호날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팀을 떠날 경우 새로운 시대를 열 리빌딩의 주축으로 케인을 오랫동안 눈여겨봐왔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부터 케인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첼시와 새해 첫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8경기에서 7골을 넣는 케인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30대에 접어든 호날두 이후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BBC 라인' 가레스 베일(27), 카림 벤제마(29), 호날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호날두가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언제 기량이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끝까지 남아있겠다고 공언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은 좀 다르다. 최근 베일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것도 'BBC 라인'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스타 공격수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의 유대관계도 케인의 레알행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루카 모드리치(31)와 베일까지 토트넘 출신 선수들을 여럿 받아들였다. 텔레그래프 역시 "레알 마드리드는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케인의 득점력은 누구나 인정한다.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넣는 등 51차례의 공식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케인은 올 시즌도 초반 골 가뭄을 극복하고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11골을 넣고 있다. 호날두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에 본격적인 영입 제의를 해온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에 대한 영입 의지를 꾸준히 보여온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뛰어든다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다. 지난해 2월 5년 6개월의 계약을 맺어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는 점도 이적료를 더욱 올릴 수 있는 이유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지난 6일 발표한 선수 이적료 상위 100명을 발표하면서 케인의 몸값을 9130만 유로(1172억 원)로 평가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FC 바르셀로나)와 에당 아자르(첼시), 호날두 등이 1억 유로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영입 경쟁이 얼마나 뜨거워지냐에 따라 케인이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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