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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선수등록 1년 금지' 후폭풍, 호날두 미래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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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선수등록 1년 금지' 후폭풍, 호날두 미래도 바뀐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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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팔아 세대교체 하려던 계획 물거품 위기…징계 해제 전까지 협상 창구 '폐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동안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으면서 세대교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행보에도 변수가 생겼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을 어긴 레알 마드리드에 1년 동안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는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FC 바르셀로나가 받은 징계와 같은 것으로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아르다 투란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리 데려온 뒤 징계가 풀리자마자 등록한 것처럼 할 수는 있어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쓸 수 있는 길이 1년 동안 완전히 막혀버린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FIFA에 항소하거나 때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기각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세대교체 작업에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호날두를 다른 구단으로 넘긴 뒤 이적자금을 통해 젊은 스타 선수를 데려오려는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호날두는 2018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 정도 남았다. 그러나 호날두가 벌써 30대에 들어서면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생겼다. 특히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이적료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제값을 받고 호날두를 팔려고 했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는 에당 아자르(첼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토트넘) 등을 영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5일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 대한 어떠한 영입 제안도 받지 않을 것이다. 징계가 해지되기 전까지 호날두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입 창구를 완전히 닫아버린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부터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리게 앙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호날두는 당분간 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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