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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터리지같은 유망주 혹사 막아야 산다! 조 콜의 이유있는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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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터리지같은 유망주 혹사 막아야 산다! 조 콜의 이유있는 외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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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 출전 강요, 스터리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현실 안돼" 비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의 중요한 시절을 허비한 조 콜(35·코번트리 시티)의 말이다.

조 콜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다니엘 스터리지(27·리버풀) 같은 젊은 잉글랜드 유망주들이 부상으로 망가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콜은 "나도 프로 데뷔 첫 시즌에 17경기 선발에 나섰다"며 "유스팀 경기와 달리 프로 경기는 매우 거칠어 햄스트링, 사타구니 등 부상을 늘 달고 살았다. 스터리지도 나와 비슷한 경우"라고 말했다.

또 조 콜은 "마이클 오언이나 저메인 제나스도 10대 때 잠재력을 폭발시켰지만 나와 같은 문제를 겪었다"며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배우고 생각하는 것이 많아야 하는데 지금 잉글랜드에서는 너무 많은 출전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젊은 선수들에 대한 혹사를 직접 비판했다.

조 콜이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은 그 역시 혹사당한 경우였기 때문이다. 조 콜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물론 첼시와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지만 2010년대 이후 들어 급격하게 기량이 뒷걸음질쳤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6경기를 뛰었던 조 콜은 현재 잉글랜드 리그 원(3부) 코번트리 시티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 콜의 현재 상황은 과거 명성을 생각하면 괴리감이 든다. 그 역시 어렸을 때부터 혹사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 콜의 설명이다. 동병상련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겨울 휴식기가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달리 오히려 박싱데이 등 더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하다. 또 거친 경기 스타일로 부상까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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