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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스캔들' 벤제마 레블뢰 복귀 주장한 레알 지단, 파장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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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스캔들' 벤제마 레블뢰 복귀 주장한 레알 지단, 파장 없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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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 "프랑스는 벤제마 능력 무시할 만한 여유 없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4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협박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팀 제자이자 '레 블뢰' 후배인 카림 벤제마(29)의 프랑스 대표팀 복귀를 주장했다.

지단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전문매체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벤제마의 능력을 무시할 만한 여유가 없다. 필드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존재감을 봤을 때 그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벤제마는 최근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행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아 프랑스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벤제마의 대표팀 승선을 잠정 보류시켰다.

대표팀 공격수로서 A매치 81경기서 27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16골을 터뜨린 그는 2골 차로 득점 선두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소속팀 선수이자 대표팀 후배를 생각하는 지단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단의 바람대로 벤제마가 대표팀에 합류할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발부에나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그의 말과 상충되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 지난 12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조사 과정 중 발부에나와 판사의 대화록을 공개하며 “벤제마가 거짓말을 하며 돈을 요구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을 앞둔 프랑스 입장에서도 벤제마는 놓치기 싫은 카드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한 범죄 행위의 정황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섣불리 그를 발탁했다가는 논란만 증폭시킬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유로 2016까지는 5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과연 벤제마는 혐의를 벗고 유로 무대에서 인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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