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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연패 영광 잊은 최강희, '업그레이드 닥공' 외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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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연패 영광 잊은 최강희, '업그레이드 닥공' 외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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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팀 색깔 되찾아 화끈한 공격축구 펼칠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해는 지난 2년 동안 못 꺼냈던 전북의 칼을 꺼내고 싶다.”

최강희(57) 전북 현대 감독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했다. K리그 클래식 2연패의 기억은 모두 잊고 다가오는 2016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북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최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올해는 공격적인 전북의 색깔을 되찾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 최강희 감독이 19일 전북의 전지훈련지인 UAE 아부다비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지난해에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기에 급급했고 재작년엔 우승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한 골 승부를 걸어야 했다”며 “올해는 전북의 색깔을 되찾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전북 ‘닥공’의 위력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1시즌 우승 당시 32경기에서 71골을 넣었고 2012년 44경기 체제에서 82골을 퍼부었지만 2013시즌에는 38경기 61골로 크게 감소했다.

이듬해에도 38경기 61골을 유지한 전북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7득점에 그쳤다. 이동국과 이재성, 레오나르도 등 공격진이 막강하지만 최강희 감독을 만족시키기에는 화력이 부족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엔 각 팀들의 선수 영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데얀이 합류한 FC 서울이 위협적이다. 울산 현대도 스쿼드가 두터워지고 대형 선수들을 보유해 전력이 강화됐다”고 전북 선수들이 분발해야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매 경기 팬들과 선수들이 같이 호흡하고 경기에 몰입하는 운동장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5년, 10년을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 그의 장기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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