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포르투 데뷔전 나서는 석현준 ‘39번의 각오’
상태바
포르투 데뷔전 나서는 석현준 ‘39번의 각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1.20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눈앞에 놓인 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7번째 팀인 FC포르투에서 데뷔전을 앞둔 석현준(25)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등번호 39번을 택한 뒤 이같은 새출발 각오를 밝혔다.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2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15일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로 이적한 석현준이 2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파말리카오와 타사 다 리가(리그컵)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 출격을 앞두고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S&B 컴퍼니를 통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심경과 포부를 전했다.

▲ 석현준이 21일 오전 파말리카오와 타사 다 리가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 출격을 앞두고 심경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S&B 컴퍼니 제공]

- 포르투에 입단한 소감은.

“네덜란드 아약스 이후 다시 빅클럽에 들어왔다.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포르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소문이 무성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준 건 포르투였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저도 포르투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그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줘서 쉽게 선택했다.”

- 올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됐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

“꿈에서나 그리던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된다. 눈앞에 놓인 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 훈련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훈련하면서도 내가 포르투 선수라는 게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내가 이케르 카시야스한테 슛을 한다는 자체도 믿기지 않는다. 이젠 (세계적인 선수들과) 동료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데.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 골 욕심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

- 비어있는 등번호 10번을 마다하고 39번을 골랐는데.

“아약스에서 처음 받았던 번호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39번을 달았다. 비토리아 세투발에서도 39번을 달고 첫 시즌을 마친 뒤 10번을 달았다. 이번에도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석현준은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고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