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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의 김명민 배신, 다가오는 선죽교 참살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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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의 김명민 배신, 다가오는 선죽교 참살 ('육룡이 나르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1.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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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 정몽주(김의성)가 정도전(김명민)을 배신했고, 이는 선죽교 참살의 계기가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김의성 분)가 이성계(천호진 분)에게 "정도전(김명민 분)을 쉬게 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계는 정도전과 대립을 겪어야 했다. 이성계가 정몽주의 뜻에 함께했던 이유는 불교가 신라부터 1000년을 이어온 정신이었고, 국교를 하루아침에 갈아 엎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도전은 이성계의 의도를 이해하고 있었고 "불교를 없애고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나라의 불교는 스스로 자정할 능력이 없다. 불교를 고치려는 것들은 유자(유학을 공부하는 선비)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며 불교의 안위에 대해 안심하게 만들었다.

▲ '육룡이 나르샤' 33회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캡처]

이성계는 정도전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아들 이방원(유아인 분)을 만나 자신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방원은 아버지에게 "포은(정몽주) 선생과 삼봉(정도전) 선생의 의견을 따르라"며 고민을 해결하려 들었지만, 이성계는 정도전과 정몽주의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을 내비춰 이방원을 놀라게 했다.

정몽주가 했던 말은 이방원이 아내인 민다경(공승연 분)에게 했던 말과 같았다. 그는 자신의 계략을 분이(신세경 분)가 아닌 민다경과 공유하며 "모두를 속인 거요, 무명을 잡기 위해 위장을 한 것이 아니라, 삼봉 스승님 눈을 속여 내 세력을 키웠소. 새 나라는 정씨들의 나라가 될지도 모르오"라며 자신과 아버지 이성계가 나라의 중심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는 "무명이 내게 더 중요해졌다"며 정보를 얻기 위해 무명일지도 모르는 비국사 조직을 이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방원은 고민한 끝에, 정몽주가 정도전과 뜻을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가 정도전의 탄핵 뒤 정몽주에게 삼켜질 것을 우려하며 정도전을 찾아갔고, 정도전은 자신의 탄핵에 대해 이미 직감한 상태였다. 이방원과 정도전의 예상대로, 정도전은 '천출(천한 출신 성분)'을 이유로 탄핵됐고, 정몽주와 정도전은 완벽히 갈라섰다.

앞으로 이방원은 정몽주가 신 왕조 수립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부하를 시켜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암살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건국을 위해 꼭 거쳐야 할 사건인 '선죽교 참살'이 머지 않았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의 앞선 시대를 그리는 시퀄(Sequel)로, 고려를 끝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땅새(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등 여섯 용(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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