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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조말생 사대주의 유학자 훗날 세종 한글창제 극렬반대 '극에선 조선초 활약 이어진다' (이장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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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조말생 사대주의 유학자 훗날 세종 한글창제 극렬반대 '극에선 조선초 활약 이어진다' (이장면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2.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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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말생이 이방원과 이성계의 목숨을 구하며 극적으로 등장했다. 실제 역사에서 조말생은 이방원과 이성계를 구한 일은 없다. 하지만 조선 초 최고의 권세를 누리던 사대주의 학자였다.

1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말생이 낙마 사고를 당한 이성계(천호진 분)의 목숨을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의 내용대로 라면 조말생은 이 일을 계기로 조선 초 권력을 휘어잡는 이방원의 총애를 받는 대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역사에서도 조말생은 태종과 세종대를 이어 최고의 학자들만 앉을 수 있는 대제학에 오른다. 특히 그는 태종의 신임을 얻어 자신들의 제자들을 양성하고 세력을 키웠다. 결국, 이런 힘은 훗날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반대를 낳게 하는 도화선이 된다.

▲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조말생은 유학만이 최고의 학문이자 전부라고 생각했던 학자로 그는 큰 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사대주의 사상이 짙게 물들어 있던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사상은 세종대왕이 새로운 문자인 한글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게 하는 절대적인 힘이 됐다. 앞으로 극에서는 조선 건국 이후 조말생의 활약이 집중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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