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정경진 3-0 완파, 상대전적 1승 3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진(27·증평군청)이 통산 세 번째 백두장사를 품에 안았다.
김진은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를 탔다.
2014년 3월 보은대회, 6월 단오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에 맛보는 정상이자 세 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이다. 지난해 무관의 부진을 씻는 부활의 신호탄이다.
8강에서 박성용(안산시청), 4강에서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꺾은 그는 상대전적에서 3전 전패로 밀렸던 정경진과 결승에서 만났다.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김진은 두 번째 판에서 연장 종료 3초전 배지기를 되치기로 받아 넘기고 포효했고 세 번째 판마저 배지기로 상대를 눕혔다.
올 시즌 구미시청에서 울산동구청으로 둥지를 옮긴 정경진은 준결승에서 장성복(양평군청)과 혈전을 가져 체력이 소진돼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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