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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김진수 새 감독 '28세' 나겔스만, "도전의식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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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김진수 새 감독 '28세' 나겔스만, "도전의식 타오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2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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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슈테벤스 감독 건강상 이유로 예정보다 4개월 빨리 사령탑 부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4)가 자신보다 네 살 많은 지도자를 정식 감독으로 맞이했다.

TSG호펜하임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겔스만은 1987년에 태어났다.

그는 원래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후프 슈테벤스 감독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급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며 예정보다 네 달 빨리 중책을 맡게 됐다.

▲ 28세 율리안 나겔스만이 호펜하임의 정식 감독이 됐다. 전임 슈테벤스 감독의 건강 문제로 예정보다 4개월 빨리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진=TSG호펜하임 공식 페이스북 캡처]

현역 시절 빛을 보지 못한 나겔스만은 200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1군 코치 시절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스팀을 맡았다. 2013~2014 시즌에는 독일 A-유스리그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세 이하(U-19)팀 감독을 거쳐 성인팀의 수장이 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매우 큰 도전이지만 걱정은 하지 않겠다. 호펜하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내 도전의식이 타오르고 있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전임 슈테벤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대신해 감독직에 앉았다. 그러나 10경기 1승 5무 4패에 그쳤고 심박수가 빨라지는 이상 증세를 보여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호펜하임 측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감독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 보다는 팀 사정에 정통한 나겔스만을 선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호펜하임은 현재 2승 8무 10패(승점 14)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꼴찌에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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