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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워너비' 김보름, 매스스타트 세계 2인자에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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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워너비' 김보름, 매스스타트 세계 2인자에도 '배고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6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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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그쳐 아쉽다, 평창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아쉽다.”

매스스타트 세계 2위 김보름(23·강원도청)이 밝힌 당찬 귀국 일성이다. 그의 목표는 ‘롤모델’ 이승훈(28·대한항공)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김보름은 지난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벌어진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7초53)에 0.13초 뒤진 2위에 올랐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월드컵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금메달 욕심을 냈다. 중간에 부상이 있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아쉽다”고 은메달을 따낸 소감을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보름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평창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같은 날 남자 매스스타트를 석권한 이승훈처럼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2010년 먼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성공을 거둔 이승훈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있을 터.

김보름은 “나는 쇼트트랙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종목을 바꾸며 매스스타트가 쇼트트랙과 유사하기 때문에 승훈이 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승훈 오빠와 마찬가지로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으로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운동하다보면 근성과 스케이팅, 체력, 기술까지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 특히 자세 및 문제점도 지적해주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된다”며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보름은 2년 뒤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꿈을 꾼다. 그는 “평창 올림픽까지 2년 남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그렇듯 금메달을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보름은 내달 11일부터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출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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