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전태풍 극적 3점슛' 10연승 KCC 매직넘버 2, 오리온 4강 직행 좌절
상태바
'전태풍 극적 3점슛' 10연승 KCC 매직넘버 2, 오리온 4강 직행 좌절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6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태풍, 종료 1초 남기고 극적 3점슛... KCC, 5099일만에 10연승, 모비스도 승리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전주 KCC가 안드레 에밋의 활약과 종료 1초 전 터진 전태풍의 마법 같은 3점슛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을 제압했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3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에밋, 경기 종료 1초 전 터진 전태풍의 극적인 3점슛으로 73-71 역전승을 거뒀다.

10연승 파죽지세다. 5099일 만에 맛보는 쾌거다. 이는 팀 역다 최다 연승과 타이다. KCC는 2001~2002 시즌에 2002년 2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 10연승을 달렸다. 전신 현대 다이냇을 포함하면 11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 전주 KCC 에밋(오른쪽)이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34승 18패를 기록한 KCC는 이날 원주 동부를 꺾은 울산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KCC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1999~2000 시즌 이후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차지한다.

모비스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두 팀의 최종 승패가 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는 KCC가 우승을 차지한다. KCC는 오는 18일 홈에서 서울 SK, 21일 원정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모비스는 19일 홈에서 KGC인삼공사, 21일 원정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만난다.

1초를 버티지 못해 분루를 삼킨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에밋은 전반에만 20점을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올 시즌 한 경기 3점슛 4개가 최고 기록이었던 그는 2쿼터 2분 만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KCC는 에밋의 원맨쇼에 힘입어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들어 오리온의 지역 방어에 고전했다. 와중에도 에밋은 10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4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팀은 종료 1분 전까지 69-69로 팽팽히 맞섰다. 오리온 조 잭슨이 종료 7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시켜 KCC의 연승을 저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1초 전 경기 내내 잠잠했던 전태풍이 3점슛을 꽂아넣어 전주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모비스가 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70-66으로 물리쳤다. 모비스는 잔여 경기에서 KCC보다 한 번 더 이겨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지만 오리온의 4강 직행이 좌절되면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