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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태자' 홍성찬, 터키퓨처스 3주 연속 정상 '1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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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태자' 홍성찬, 터키퓨처스 3주 연속 정상 '15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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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갑택 감독 "홍성찬, 한국의 마이클 창으로 키워내겠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패배를 모른다. 홍성찬(19·명지대)이 3주 연속 터키 퓨처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572위 홍성찬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퓨처스 7차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281위 디미타르 쿠즈마노프(불가리아)를 2-0(6-4 6-3)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5,6차대회에 이은 3주 연속 우승, 4차대회까지 포함하면 4회 연속 결승 진출의 파죽지세다. 최근 한달간 공식경기 전적은 19승 1패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106연승, 오렌지볼 12세부 우승,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 등 대한테니스협회의 주니어 육성 후원 프로그램 혜택 속에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 3주 연속 터키 퓨처스대회 우승을 차지한 홍성찬(왼쪽)과 노갑택 감독. 노 감독은 "홍성찬을 한국의 마이클 창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홍성찬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3주 연속 정상에 올라 기쁘다.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 한 달 동안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어떤 선수들을 만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지난 겨울 명지대에서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노갑택 감독님과 석현준 코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각이 큰 서브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흔들어 첫 세트를 잡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상대의 파상 공세에 밀려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를 따냈다. 퓨처스 통산 11회 우승의 강호는 홍성찬의 패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홍성찬을 지도하고 있는 노갑택 감독은 “홍성찬이 한 달 동안 여러 종류의 선수들을 접하면서 배운 게 많을 것이다. 그동안 디펜스 위주의 경기에서 공격과 상황변화에 따른 전술의 변화를 꾀하는 능력이 좋아져 매우 고무적”이라며 “코트에서 발놀림과 몸놀림이 좋아졌다. 멘탈과 체력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의 마이클 창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터키 일정을 마친 홍성찬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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