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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소지' 나바로 석방 뒤 고개 숙여 사죄, "모두 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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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소지' 나바로 석방 뒤 고개 숙여 사죄, "모두 내 잘못"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4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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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징계 유력..."야구로 보답하고 싶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모두 내 잘못이다.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

일본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 롯데)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나바로의 석방 소식을 전했다. 전날 토미구수쿠 경찰청을 나와 석방된 나바로는 “모두 내 잘못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생각도 못했고 물의를 빚었기에 사과하고 싶다”며 “내 죄를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사죄했다.

그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서 권총 실탄 1발을 가방에 소지한 혐의로 오키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나바로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나바로의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은 국가의 허가가 있으면 총기와 실탄을 소지할 수 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단 내부에서 징계할 방침이다. 2010년 주니치 드래곤즈의 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선수 막시모 넬슨이 같은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다. 당시 넬슨도 실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에 주니치 구단은 넬슨에게 3개월 출장 정지를 내렸다. 지바 롯데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타율 0.297에 79홈런 307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2회와 한국시리즈 우승 1회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로 이적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첫 출발부터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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