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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타수 무안타' 볼티모어 김현수, 고심 보이는 연속 초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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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타수 무안타' 볼티모어 김현수, 고심 보이는 연속 초구 공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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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2번 상위배치, "생각 많았다"던 전날과 다른 적극성 돋보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역시 메이저리그(MLB)는 만만치 않다. 이틀 연속 3타수 무안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두 차례나 초구를 때리는 적극성을 보였지만 또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애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6 MLB 시범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과 합친 성적은 6타수 무안타다.

“기회를 많이 주겠다”고 공언한 벅 쇼월터 감독은 전날 6번이던 김현수의 타순을 상위로 끌어올려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공 8개 만에 세 타석을 마감해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김현수가 이틀 연속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공식경기 첫 안타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트위터 캡처]

전날처럼 선 채로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공 9개 만에 삼진 3개로 물러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는 달랐다. 어떻게든 공을 때려보려 노력했으나 호쾌한 타구가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 김현수는 애런 블레어의 초구를 때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크리스 엘리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적극적으로 휘두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5회말에는 또 이닝의 첫 타자로 나섰다. 이번엔 달랐다. 앤드루 맥키라한과 4구 승부를 벌인 끝에 2볼 2스트라이크를 얻어냈고 바뀐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로부터 볼 하나를 더 골랐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스윙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김현수는 전날 데뷔전을 치른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며 “긴장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은 두 차례나 타석에 들어섬과 동시에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내며 하루 새 달라진 양상을 띠었다.

김현수는 4일 오전 3시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출전해 빅리그 공식경기 첫 안타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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