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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강정호 복귀 조건, 피츠버그 트레이너가 밝힌 마지막 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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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강정호 복귀 조건, 피츠버그 트레이너가 밝힌 마지막 단계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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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플레이는 불가능", 무릎 무리 줄 수 있는 동작 미룰 뜻 밝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마지막 단계는 주루다. 주자로서의 역할만 수행할 수 있으면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그라운드로 건강히 돌아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 강정호의 부상 회복 소식을 전했다. 톰 치크 트레이너는 “강정호는 훈련 빈도와 양을 늘려가며 감을 키우고 있다”며 “수비와 타격은 가능하지만 주루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주루는 힘을 모아 전력질주했다 멈추는 동작, 벤트 레그 슬라이딩, 베이스 턴,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아무래도 무릎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동작들로 구성돼 있다. 트레이너의 설명은 강정호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정강이뼈 골절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은 강정호는 수술 후 순조로운 재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야 수비 훈련을 시작한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강정호의 합류 여부는 피츠버그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CBS스포츠는 지난달 27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판세를 전망하며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건강 여부, 그가 몇 경기를 출장할 지에 따라 피츠버그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츠버그가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재활 훈련과 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공식 개막전은 다음달 4일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다. 강정호는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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