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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구위에 '미소' 매서니 감독, 몰리나와 시너지 상상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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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구위에 '미소' 매서니 감독, 몰리나와 시너지 상상에 '함박웃음'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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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1이닝 세 타자 완벽하게 제압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몰리나와 오승환 조합은 흥미로울 것이다."

‘돌부처’ 오승환(34)의 완벽한 첫 실전 피칭에 고무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이름을 거론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포수와 배터리를 이루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온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 평가전에서 3회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첫 두 타자를 땅볼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 오스틴 랭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매서니 감독은 경기 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미국 언론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자신의 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공을 조금씩 넣고 뺐다"며 "공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구위를 칭찬했다.

오승환은 이날 주전 포수 몰리나가 아닌 마이너리그 포수 마이클 올먼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매서니 감독은 “어떤 포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오승환의 구위가 달라질 수 있다. 몰리나는 오승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수"라며 "몰리나는 모든 방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둘의 조합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와 함께 MLB를 대표하는 포수다. 2004년 데뷔 이후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뛴 그는 2008년부터 8년 연속 NL 골드글러브를 놓치지 않은 최고의 수비형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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