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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빛난 미네소타 박병호 1호 안타-타점, '초구만 공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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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빛난 미네소타 박병호 1호 안타-타점, '초구만 공략' 통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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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스턴전 지명타자로 출장…3타수 1안타 1타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 첫 실전 무대에서 삼진만 3개를 당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와 적시타를 때렸다. 기다렸던 공이 들어오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기록한 시범경기 데뷔전과는 달리, 이날 박병호는 세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받아쳤다.

▲ 초구 공략 작전이 통했다. 박병호가 4일 보스턴전에서 미국 공식경기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통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컨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말끔하게 씻은 안타였다.

이후 4회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윌리엄스 제레스와 마주했다. 박병호는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2경기 성적은 타율 0.167(6타수 1안타)에 1타점.

나머지 두 차례는 실패했지만 초지일관 초구를 공략한 것이 적중했기에 박병호의 자신감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타격으로 보여줘야 하는 지명타자 자리이기 때문에 박병호는 타석에서 적극성을 높였고 이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박병호가 선취 타점을 올린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5-6으로 패해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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