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창립 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가칭 재단법인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FIFA U-20 World Cup Korea 2017 Organising Committee)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직위원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주재로 정관 제정과 위원 및 임원 선임, 대회 개최 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정몽규 위원장은 "앞으로 1년 조금 남았는데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우리는 2002년에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렀다. 제반 시설을 이용해 많은 예산 투입 없는 모범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운영 방향을 밝혔다.
조직위 위원은 정 회장을 비롯해 대전, 수원, 인천, 전주, 제주, 천안 등 6개 도시 단체장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재계, 학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42명으로 구성됐다. 곽영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상근 부위원장을 맡고 김동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지휘한다.
집행위원회는 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 임원 및 문체부와 체육단체, 개최도시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원과 감사 2인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를 △ 보유 인프라의 최대 활용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 △ 유청소년 축구 활성화와 저변확대 및 유산 창출 동력 △ 아시아 축구 최강 유지 및 지속발전 위한 노하우 축적과 자원발굴 △ 대한민국 축구의 대내외적 적극홍보 △ 개최도시 경제 활성화와 참가국간 우호증진을 큰 목표로 삼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달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LOC 2차 회의를 통해 대회 상세 스케줄과 규정을 확정하게 된다. 오는 6월 제2차 개최도시 실사가 진해되며 10월부터는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내년 3월 개최도시 최종 실사를 마친 뒤 조추첨과 참가팀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FIFA U-20 월드컵은 2007 FIFA U-17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FIFA 주관대회로,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내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본선 24개국이 자웅을 겨룬다. 개막전은 전주, 결승전은 수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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