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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쿡가대표'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보여준 '한일전'을 임하는 그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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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쿡가대표'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보여준 '한일전'을 임하는 그들의 자세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3.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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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일전’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을 때, 누구나 한번 쯤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한일전’이라는 대결을 펼치는 나라 대표들의 긴장감은 더욱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누가 먼저 그 긴장감을 떨쳐내는가는 승부의 또 다른 변수이다. ‘쿡가대표’에서는 한일전을 대하는 셰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셰프원정대 - 쿡가대표'에서는 한국셰프들과 일본셰프들의 ‘한일전’ 요리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 셰프 대표로는 이연복, 최현석, 오세득, 정호영 셰프 등 한국 요리를 대표하는 실력파 셰프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한일전’이라는 대결에 임하는 실력파 셰프들의 자세는 각자 달랐다.

먼저 셰프들은 대결 전날 밤마다 경기를 위해 잠을 자지 않고 요리 연구를 계속하며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일본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얻은 한국팀은 완승을 위해 두 번째 대결로 이연복 셰프과 정호영 셰프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요리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는 ‘한일전’을 앞두고 “긴장되니깐 계속 화장실 가고 싶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 '셰프원정대 - 쿡가대표' 이연복 최현석 오세득 정호영 [사진=JTBC '셰프원정대 - 쿡가대표'방송 화면 캡처]

수없이 많은 요리를 해온 이연복 셰프지만 ‘한일전’이라는 대결은 그에게도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대결을 위해 칼까지 준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긴장돼서 칼을 하나 사왔다, 이 칼이 행운을 가져다 줄거다”고 말하며 떨리는 경기를 준비했다.

일본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셰프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최현석은 “원래 승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고 오세득은 “변수가 정말 많았어요”라며 힘겨웠던 대결을 회상했다. 정호영은 “부담감이 엄청 많아서 실수한 부분도 있는데 내일 경기는 실수없이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보겠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많은 표현을 안했지만 셰프들은 요리대결을 위해 큰 부담감과 긴장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후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을 묻는 김성주의 질문에 최현석은 “사실 저희가 원정을 나와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잠을 자지도 못하고, 메뉴 연구를 하고, 피를 토하며, 대결을 준비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쿡가대표’에서는 한일전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셰프들은 엄청난 부담감과 긴장감을 이겨내고 완벽한 요리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며 멋있는 요리의 매력을 느끼게 도와줬다.

경기에서 패배한 일본팀의 자세도 인상 깊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아깝게 패배한 일본팀이었지만 아쉬워하는 표정없이 결과에 승복하고 따뜻한 축하의 말까지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선사했다. 대결을 통해 경쟁을 했지만 서로를 존경하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한일전’을 대하는 자세의 품격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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