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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붙은 중간계투-타선, 끈질겨진 kt 시범경기 첫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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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붙은 중간계투-타선, 끈질겨진 kt 시범경기 첫 2연승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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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투수 김사율 2⅔이닝 무실점에 김사연 역전 3점포…10-6 역전승, LG 5연패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는 kt가 끈질겨졌다. 중간계투는 힘을 붙었고 타선은 집중력이 생겼다. 이와 함께 kt는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kt는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말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10-6 역전승을 거두고 4승째를 챙겼다.

kt는 이날 시범경기 첫 역전승이었다. 그만큼 LG가 도망가면 곧바로 따라붙으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일찍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엄상백은 1회초 이병규(7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먼저 내줬다.

▲ kt가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LG와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김사연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10-6으로 이기고 첫 2연승을 달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kt 역시 곧바로 쫓아갔다. 2회말 김동명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이대형의 적시타, 하준호의 2타점 적시타로 기어코 3-3 균형을 맞췄다. 엄상백이 3회초에 다시 2실점하긴 했지만 kt는 5회말에 김동명의 적시타로 4-5로 쫓아가는 뒷심을 보였다.

kt의 진정한 힘은 6회 이후부터 나타났다. 6회초 1사후에 등판한 김사율이 2⅔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8회말에 결국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윤요섭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kt는 강승훈의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배병옥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사연이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kt는 2점을 더 보태 10-6을 만들었고 9회초 배우열이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없이 1이닝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사율이 2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튼튼하게 지켜주면서 끝까지 역전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8회말에 연속 안타를 쳐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kt가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전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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