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흔히 철판닭갈비로만 알고 있던 닭갈비의 다양한 세계를 펼쳐냈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닭갈비를 주제로 가장 대표적인 철판닭갈비 맛집인 강원도 춘천의 '통나무집'과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의 '원조숯불닭갈비집', 그리고 전골처럼 끓여먹는 물닭갈비로 유명한 강원도 태백의 '태백닭갈비'를 전국의 닭갈비 3대천왕으로 선정했다.

먼저 처음으로 소개된 집은 전골처럼 보글보글 끓여먹는 '물닭갈비'로 유명한 강원도 태백의 '태백닭갈비'였다. 이 곳은 양념에 재운 닭에 닭발로 우려낸 육수를 붓고, 입맛을 돌게 하는 냉이를 태백산처럼 쌓아올려 먹는 독특한 '물닭갈비'로 소문난 맛집이었다.

'태백닭갈비'는 닭의 잡내를 잡고 맛을 더하기 위해 양념에 카레가루와 된장을 섞는 비법을 공개했고, 면사리도 쫄면과 우동, 라면사리까지 다양하게 갖춰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 일일 먹요정으로 등장한 정은지는 '태백닭갈비'의 쫄면사리에 처음부터 눈을 번뜩이며 쫄면을 푸짐하게 흡입할 정도였다.

두 번째는 닭갈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철판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통나무집'이 선정됐다. '통나무집'은 닭갈비의 원조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에서도 소문난 철판닭갈비 맛집으로 양념해 재운 닭고기와 푸짐한 양배추, 고구마사리, 떡사리로 우리가 생각하는 정통 철판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집.

특히 '통나무집'은 닭갈비를 먹고난 후 쟁반을 이용해 만드는 볶음밥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날 방송에서도 특별히 방송을 위해 제작한 초대형 철판을 공개해 한 번에 20인 분의 닭갈비를 만드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맛집은 역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숯불닭갈비 맛집인 '원조숯불닭갈비집'이었다. '원조숯불닭갈비집'은 196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전통있는 노포로, 철판닭갈비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숯불닭갈비로 소문난 집이다.

'원조숯불닭갈비집'에서는 양념에 재워 숯불 위에 얹은 석쇠에 구워먹는 닭갈비도 일품이었지만, 닭알과 알집, 똥집 등 싱싱한 닭 부속을 그대로 숯불에 구워먹는 메뉴도 함께 소개되어 웬만한 음식은 다 먹어 봤다는 백종원조차 깜짝 놀라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백종원은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간장닭갈비 맛집인 '공주집'을 찾아 독특한 간장닭갈비를 즐겼고, 중국에서는 중국식 닭갈비인 '라즈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식 닭갈비인 '라즈지'에는 남자에게 좋다는 닭고환도 들어 있어 백종원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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