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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화이트삭스 구단, '아들바보' 라로시 은퇴 결심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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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화이트삭스 구단, '아들바보' 라로시 은퇴 결심 바꿀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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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클럽하우스 출입 제한에 은퇴 선언, 선수생활 다시 이어갈지 관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들의 클럽하우스 출입 제한에 불만을 품고 은퇴를 선언한 아담 라로시(3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리 레인스도프 화이트삭스 회장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레인스도프 회장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을 통해 라로시 아들의 클럽하우스 출입 제한 문제에 대해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 불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논의하고 해결했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레인스도프는 "지난 며칠간 라로시와 구단 관계자들,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앞으로 이 문제가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로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말과 함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켄 윌러엄스 화이트삭스 부사장이 그의 아들 드레이크의 클럽하우스 방문을 50%로 제한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라로시와 드레이크는 지난 수년간 클럽하우스를 함께 드나들었으며 화이트삭스와 새롭게 계약한 지난해에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생활했고 선수들도 그를 반겨줬다. 하지만 구단의 이같은 결정에 아들과 멀어질 것을 우려한 라로시는 1300만 달러(152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투수 크리스 세일은 라로시의 은퇴를 부른 구단의 조치에 대해 “구단은 세 차례나 다른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드레이크의 클럽하우스 방문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코치들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또 그 다음에는 경영진의 결정이었다고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레인스도프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자신의 은퇴를 결심하게 했던 구단의 결정이 바뀜에 따라 라로시가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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