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스노보드 이상호 한국 최초 FIS 포인트 400점 획득,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은메달
상태바
스노보드 이상호 한국 최초 FIS 포인트 400점 획득,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은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맞춤형 장비 관리 덕분에 좋은 성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기대주 이상호(22·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게르리첸에서 열린 대회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올림픽 평행회전·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빅 와일드(러시아) 등 월드컵 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 포인트 400점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예선전 1·2차 기록 합산 1분10초09로 전체 2위를 차지, 본선 16강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이상호는 8강에서 부슬러 파트리크(독일)를 제압했고 4강에서는 독일 윈터버그 파이널 월드컵 우승자 코리티 에드윈(이탈리아)을 눌렀다.

▲ SBAL 스노보드 선수단.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결승에서 로크 마르구치(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던 이상호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호는 “더운 날씨에 진행된 대회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매 순간 진행되는 상황에 따른 지도와 맞춤형 장비 관리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코치는 “이날 예선 1차 라이딩 컨디션을 보고 메달 획득을 직감했다. 이번 대회 2위에 따른 400포인트 획득은 다음 시즌 월드컵 대회의 출발 순서를 앞당겨 배정 받을 수 있어, 더 유리한 조건에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다. 2018 평창 올림픽의 메달 도전에 한걸음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 밖에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은 6위를 기록했고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은 23위, 지명곤(전남스키협회)은 2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8일까지 슬로베니아 코글라, 이탈리아 라시네스 등 에서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고 이후 일본에서 열리는 선수권대회를 거친 뒤 4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