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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무휼-이방지 모두 떠나며 최후의 '용' 이방원 차지...하지만 스스로 '권력무상'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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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무휼-이방지 모두 떠나며 최후의 '용' 이방원 차지...하지만 스스로 '권력무상' 깨닫는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3.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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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공 라이벌 무휼과 이방지가 모두 이방원의 곁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예고됐다. 극은 형제나 다름없던 두 무사를 떠나보내면서까지 '최후의 용'이된 이방원이 겪을 '고독'과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예고편에서는 무휼(윤균상 분)과 이방지(변요한 분)가 이방원(유아인 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각자의 길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에서 무휼은 이방원을 노린 무명조직의 마지막 반격을 모두 차단했다. 이후 무휼은 자신의 임무를 끝마쳤다는 뜻과 함께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이방원의 곁을 떠났다.

▲ 이방원(유아인 분)과 이방지(변요한 분)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캡처]

반대로 이방지는 이방원을 척살하려는 무명 조직과 손을 잡았지만, 계획이 실패하면서 힘겨운 탈출을 감행했다. 특히 엄마 무극(전미선 역)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됐다.

앞으로 이방지는 스스로 검을 내려놓고 세상을 방랑하는 떠돌이 무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각종 무협지 등에서 등장했던 가상인물 이방지는 '전설의 떠돌이 무사'로 소개되고 있다.

무휼은 이방원의 곁을 일시적으로 떠나지만, 훗날 이방원의 아들 이도(세종대왕)의 호위무사가 되고 관직을 하사받는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무휼의 존재에 대한 기록은 없다. 무휼 역시 이방지와 함께 가상의 인물이다.

이처럼 극은 무휼과 이방지가 이방원의 곁을 떠나는 모습을 통해 극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방원은 형제와도 같았던 두 사람를 보내면서까지 '육룡' 중 '최고의 권력자'가 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권력을 얻었지만 사람을 잃었고 '권력무상과 고독감' 속에서 극 중 최후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50부작 팩션 사극 '육룡이 나르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6명의 역사적 인물들이 새로운 나라를 건국해 나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뤘다.

팩션사극이라는 이름답게 사실과 거짓이 적절하게 조화된 작품으로 우리나라 드라마의 사극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방지, 무휼, 길태미, 이인겸 등 실존하지 않았던 가상인물, 혹은 실존했지만 극에 맞게 수정된 캐릭터들이 포진하면서 역사를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큰 이슈를 끌었다.

최근 사극이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는 사극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살아남는지를 제대로 증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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