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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손아섭-아두치 동반홈런, 롯데자이언츠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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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손아섭-아두치 동반홈런, 롯데자이언츠의 희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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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센전 나란히 솔로 홈런...손아섭은 2루타도 추가

[고척=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과 짐 아두치가 넥센 히어로즈 선발 양훈을 상대로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다. 손승락의 난조로 씁쓸한 패배를 맛본 팀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롯데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말 손승락의 난조로 인해 5-6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손아섭의 아두치의 홈런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손아섭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양훈의 5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5m.

손아섭의 방망이는 6회초에 다시 한 번 불 붙었다.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려 3-3 균형을 깨는 1타점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14 13홈런 86득점을 기록해 1번 타자로서 제몫을 다한 손아섭은 그러나 오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24타수 5안타, 타율 0.208에 그쳤던 그는 깨끗한 장타 2개로 포스팅 시스템 무응찰의 시련을 만회하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 

아두치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양훈의 5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

아두치는 지난 시즌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으로 맹활약해 복덩이 외국인 선수로 각광받았다. 팀도 그의 잔류를 적극 바랐고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지 11일 만인 10월 15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도 시범경기에서 0.36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활 조짐을 보인 손아섭과 건재한 아두치. 롯데는 다이나믹 듀오 덕에 4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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