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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에 "안대리가 그냥 울었으면 좋겠다" 진심어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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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에 "안대리가 그냥 울었으면 좋겠다" 진심어린 조언
  • 박상아 기자
  • 승인 2016.03.26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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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상아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소유진을 위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11회에서는  안미정의 딸 윤우리(곽지혜 분)가 "엄마 장롱에서 아빠한테 보내달라고 한 편지랑 사진을 찾았다. 그래서 우리가 왜 그런지 알아내기로 했다"고 말하자 미정은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을 알까 두려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미정은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며 아이들과의 대화 장면을 떠올렸고, 이상태(안재욱 분)에게 "팀장님께 상의 드릴 것이 있다. 아이들에게 이혼 사실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 [사진=KBS 2TV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

미정은 "큰 애한테만이라도 말을 꺼내야 될 것 같은데 말을 꺼내기가 두렵다. 팀장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다. 팀장님 사모님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은 몇 살이었어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상태는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미정을 옥상으로 데려가 팩소주를 건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들은 여섯 살, 딸은 네 살이었다.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 것까진 알고 있었다. 집사람은 위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태는 "집사람은 위암이었다. 2/3정도 위를 잘라냈는데, 살 줄 알았다. 그런데 가 버렸다. 집사람 장례를 치르는데 두 놈이 막 뛰어다니더라. 한 달쯤 지난 후인가 아들에게 말했다. 눈만 마주치면 엄마를 찾던 놈이 언젠가부터 엄마 이야기를 안 꺼내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저희 큰 애도 이상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미정에게 상태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잘 받아들이고 잘 견뎌낼 것이다"고 조언을 해줬고, 상태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미정 또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 말을 들은 상태는 "나는 안대리가 그냥 울었으면 좋겠다"고 미정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정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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