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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뚜렷한 존재감' 미네소타 박병호, 개막 25인 로스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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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뚜렷한 존재감' 미네소타 박병호, 개막 25인 로스터 확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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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단장,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간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30)가 미네소타 트윈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된다. 주전으로서 경기에 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렛 볼링어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 13명의 포지션 플레이어가 확정됐다. 테리 라이언 단장이 이 13명의 야수만 캠프에 남겼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 박병호의 이름이 포함됐다. 박병호는 벅스턴, 도저, 에스코바, 마우어, 머피, 누네스, 플루페, 아르시아, 로사리오, 사노, 산타나, 스즈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단장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13명의 야수는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부상 등 갑작스럽게 로스터에서 빠져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박병호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로스터에 포함될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15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9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OPS(출루율+장타율) 0.862를 찍으며 장타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플루프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 타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넥센 시절 주로 1루 수비를 맡았던 박병호는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한 포구를 겸비하며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만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8경기 1루수로 나섰는데 실책이 1개도 없다.

특히 이날 피츠버그와 경기에선 2차례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2회초 1루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후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킨 박병호는 5회엔 유격수의 다소 높은 송구를 힘차게 뛰어오른 뒤 잡았고 주자를 태그하며 아웃시켰다.

투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는 박병호이기에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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