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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후반 대폭발' KCC 기사회생, 시리즈 끝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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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후반 대폭발' KCC 기사회생, 시리즈 끝까지 가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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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 6점차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3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안드레 에밋이 후반에 대폭발한 전주 KCC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고양 오리온을 꺾고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KCC는 2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서 ‘에이스’ 에밋의 가공할 공격을 앞세워 94-8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한 KCC는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 기사회생했다. 분위기를 바꾼 KCC는 오는 29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시리즈 3승째를 노린다. 반면 오리온은 상승 무드가 끊기면서 시리즈를 6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에밋이 27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 KCC 승리의 주역은 에밋이었다. 3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에밋은 후반에만 22점을 퍼부으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전태풍도 20점을 지원 사격했다. 아울러 루키 송교창(7점)은 승부처였던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2득점에 성공, 숨은 MVP로 부상했다.

전태풍, 김지후의 3점포와 에밋의 공격을 앞세워 1쿼터를 31-19로 마무리한 KCC는 2쿼터에선 잠잠했던 김효범까지 외곽포를 지원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55-37, 18점차까지 앞서나간 KCC다.

오리온도 반격에 나섰다. 3쿼터 들어 잭슨, 김동욱, 이승현이 3점슛 4개를 쏟아내며 맹추격했다. 잭슨을 중심으로 한 속공에 KCC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승현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이 쿼터에서만 12점을 올렸다.

KCC는 3쿼터에서 70-68, 2점차까지 쫓겼다. 전반에 벌었던 점수를 3쿼터에서 거의 잃어 역전 위기에 몰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오리온의 실책과 KCC의 행운의 득점이 나오면서 갈렸다.

▲ 하승진(가운데)이 27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문태종과 이승현이 2대2 플레이를 하던 중 공을 흘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가로챈 에밋은 속공으로 연결, 팀에 84-82 리드를 안겼다.

이후 오리온은 잭슨이 무리한 공격으로 다시 한 번 공격권을 날리면서 땅을 쳤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고졸 루키 송교창이었다. 팀이 86-84로 불안하게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팁 인을 성공, 오리온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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